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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앨리스', 우리 곁에 '명품 찌질남' 박시후를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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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앨리스', 우리 곁에 '명품 찌질남' 박시후를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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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배우 박시후가 가장 밝게 빛났다.

박시후가 맡은 역할은 세계적인 명품유통회사 아르테미스의 최연소 한국 회장 차승조, 일명 '쟝띠엘샤'다. 그는 대한민국 여자들의 심리와 욕망을 꿰뚫는 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픔이 있었다. 사랑하는 윤주(소이현 분)를 위해 재벌 집안까지 포기했지만 배신을 당했던 것. 결국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그는 사랑과 집안, 모든 것을 버리고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한국으로 금의환향한 승조의 앞에 '청담동' 입성을 노리는 세경(문근영 분)이 나타났다. 승조는 세경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발견하는 한편 성공을 위한 '속물 근성'까지 알아채며 혼란에 빠졌다.


게다가 그는 스스로 자수성가한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그토록 경멸하던 아버지 일남(한진희 분)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림을 팔아 성공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그 구매자가 바로 아버지였던 것.


한동안 술과 잠에 빠져 지내던 그는 결국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승조는 '아르테미스 회장 장 띠엘 샤'로 복귀하는 한편 자신의 아버지를 인정하고 마음을 추슬렀다.


'청담동 앨리스', 우리 곁에 '명품 찌질남' 박시후를 남기다


이 과정에서 승조와 세경은 이별을 맛봤다. 세경은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 태어났다. 지앤의류를 떠나 다른 회사의 수습 디자이너에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그는 승조를 이용하며 현실과 타협했다.


작품을 관통하고 있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이 모두의 '꿈'은 그렇게 끝났다. 하지만 이들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앨리스 언니가 주인공이 된 '진짜 결말'처럼 주인공들은 완전한 꿈이 아닌 현실과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랑을 시작한 것.


승조는 사랑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자신의 진심이 이끄는 데로 세경을 다시 찾았다. 세경도 '청담동'이라는 허울과 조건의 굴레에서 벗어나 승조와 당당한 사랑을 시작했다.


이처럼 '청담동 앨리스'의 복잡한 소용돌이 한 가운데는 승조가 있었다. 그리고 그를 완벽하게 연기,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시킨 주인공은 바로 박시후였다.


그는 이러한 승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가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그의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이 승조의 사랑에 '몰입'할 수 있었다.


박시후는 매회 물오른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청담동 앨리스'를 통해 그동안 쏟아졌던 호평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찌질남'과 '훈남'을 오갔던 박시후. 그가 바로 '청담동 앨리스'가 기다려지는 이유였다.


'청담동 앨리스', 우리 곁에 '명품 찌질남' 박시후를 남기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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