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세계를 열었던 애플의 주가가 실적부진의 여파로 폭락한 상황에서 기술주 투자대안으로 인텔과 IBM이 유망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경제격주간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주가가 폭등 할때도 애플 주식 투자를 추천하지 않았던 투자업체 포트 피트 캐피탈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킴 코그헤이 포레스트가 최근 이같이 주장했다.
애플의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자 실적발표 다음날인 24일 주가가 12%나 폭락하는 등 지난 한 주 440달러선마저 붕괴되자 애플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있다던 그의 예상이 현실화되자 자연스럽게 그의 분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애플의 대안으로 추천한 인텔과 IBM에 대해 분명한 투자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PC시대의 몰락과 함께 인텔을 투자리스트에서 제외했지만 PC 기반은 여전히 공고하며 인텔이 모바일 분야에서 조금의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 주가는 PC시장 부진에 따른 우려로 지난해 주가가 21%나 하락한 상태다.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도 PC부문의 부진이 반영되고 있지만 모바일 분야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업체들이 ARM 기반의 저전력 기술을 주로 사용해왔지만 모바일 기기들의 성능에 대한 요구치가 높아지면서 인텔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그의 예상이다.
그는 "인텔의 경쟁사인 ARM이 저전력을 소비하는 칩을 보다 강력하게 만드는 것 보다 강력한 성능의 인텔 칩 전력소비를 낮추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이유다.
IBM 역시 그녀의 추천리스트에 포함돼있다. IBM은 지난 22일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23일 주가가 4.41%나 급등했다. 다우지수 포함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최근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전례를 깨고 기술주인 IBM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두번째로 높인 것이 충분히 근거가 있었던 셈이다.
그는 IBM이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기존 기반들의 잇점을 잃지 않은 채 새로운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평했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는 "많은 이들이 새로운 것을 원하지만 여전히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는 기존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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