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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김치서비스 중단.."김치 이제 안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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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김치서비스 중단.."김치 이제 안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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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찾은 직장인 이은성(36)씨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을 주문하면서 직원에게 김치도 함께 줄 것을 부탁했다. 피자, 파스타에 익숙한 어린 자녀들과 달리 이씨는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아웃에 올 때면 메뉴와 함께 김치나 오이피클도 요청해왔던 것. 그러나 올해부터는 아웃백에서 김치를 찾을 수 없게 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부터 김치 제공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는 아웃백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 중 하나로 앞으로는 매장 에서 직접 만든 피클로 김치를 대신한다는 계획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2013년부터 웨스턴다이닝을 지향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에 전매장에서 김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자체 제작하는 후레시피클을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웃백은 이번 김치 서비스 중단에 앞서 김치 요청시 제공하는 매장과 제공하지 않는 매장을 설정, 두 매장에서 김치에 대한 요청이 얼마나 있는지 테스트했다. 이 결과 두 매장 사이에 김치 요청 건수 차이가 통계적으로 전혀 없었고, 김치 요청 건도 테이블당 0.09건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고 아웃백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김치 서비스는 아웃백이 국내 현지화를 위해 한국에서만 특별히 선보여왔던 서비스. 외국계 외식 브랜드인 아웃백이 한국에서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1~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현지화 전략이 통했었기 때문이다.


아웃백은 전세계에 20개국에 총 1000여개 매장이 있으며 국내에는 106개 매장이 있다. 이는 미국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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