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광주와 전남 지역 택시 조합들이 2월1일 한시적으로 운행을 집단 중단한다.
정부의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일명 택시법) 거부에 반발해 벌어지는 사태로 호남권에서만 최대 3만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단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
25일 광주 지역 택시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북, 제주 등 4개 지역 택시 단체는 전날 오후 광주 남구 송하동 택시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호남권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서는 2월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제히 택시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에는 8200여 대, 전남 7200여 대, 전북 9300여 대, 제주 5400여 대의 택시가 현재 운행 중이다.
조합은 운행 중단 당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광주역 앞 광장에서 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들은 최대 1만여 명의 호남 지역 택시 운전기사들이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하는 검정색 리본을 제작해 택시 내에 부착하고 시민들에게 홍보전도 벌일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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