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직장생활 자전적 에세이 ‘사람과 꿈, 그리고 성공이야기’ 발간…15년째 CEO기록 비결 등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35년간 직장생활 중 15년째 최고경영자(CEO)로 뛰어온 유통전문기업인이 있다. 봉급쟁이들의 꿈인 CEO자리를 직장생활의 절반 가까이를 이어오고 있는 주인공은 정대종(61) 코레일유통 사장. 그는 지금도 CEO명함을 갖고 다니며 뛰고 있다.
정 사장이 이렇게 되기까지엔 나름대로의 비결이 있다. 성공을 향한 꿈과 도전, 꾸준한 실천과 공부로 요약된다.
정 사장은 최근 자신의 꿈과 경험담을 담은 단행본(제목 : ‘사람과 꿈, 그리고 성공이야기’)을 펴내 눈길을 끈다. 이 책엔 35년간의 직장생활스토리가 진솔하게 담겼다.
그가 환갑을 맞아 펴낸 이 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 직장의 중간관리자들, CEO를 꿈꾸는 이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보탬을 주기 위한 지침서다.
정 사장은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생활과 CEO로서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어서 순진한 생각으로 책을 썼다”며 성공의 길로 이끄는 노하우를 들려줬다.
15년째 사장을 계속할 만큼 ‘출세한 직장인’이 된 그가 책에서 풀어놓은 일터에서의 성공노하우는 무엇일까.
책은 ▲그대, 꿈꾸고 있는가? ▲세상을 대하는 바른 자세를 갖춰라 ▲직장에서 인정받는 훌륭한 인재가 되려면 ▲사람이 제일이고 사람이 우선이다 ▲진정한 리더의 조건 등 크게 5파트로 나뉜다. 여기에 다시 꼭 실천해야할 55가지의 행동지침을 주문형식으로 짚어주고 있다.
‘그대, 꿈꾸고 있는가?’ 파트에선 공부 잘 하는 것보다 꿈을 갖는 게 중요하다, 직업을 정하기 전에 꿈을 품어라, 상위 3%가 되려면 꿈을 적어라, 나이가 들수록 꿈꾸라 등 11가지 실천항목이 적혀있다.
‘세상을 대하는 바른 자세를 갖춰라’ 파트에선 절대 남한테 폐를 끼치지 마라, 한 번 뱉은 말은 꼭 지켜라, 만화책부터 위인전까지 다독하라, 배우고 가르치자, 경험하고 나누라고 권했다.
‘직장에서 인정받는 훌륭한 인재가 되려면’ 파트에선 어떤 경우에도 일을 즐겨라, 표정과 말투를 관리하라, 첫인상을 좋게 하려면 눈을 맞추고 웃어라 등 11가지의 주문사항이 나온다.
‘사람이 제일이고 사람이 우선이다’ 파트에선 동의와 공감을 얻으며 일하라, 상대를 기분 좋게 하면서 목적을 달성하라, 적을 만들지 마라,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등 16가지가 실렸다.
‘진정한 리더의 조건’ 파트에선 리더라면 사람공부를 하라, 직원들과 소통하려면 솔선수범하라, 먼저 배려하고 함께 나누어라, 나눔을 생각하는 리더가 되라 등 14가지를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필로그를 통해 “꿈은 나침반이요 설계도다. 방향이 없는 성실함은 설계도 없는 건축과 같다”며 꿈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꿈은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이란 얘기다.
그는 “변호사, 국회의원, 가수 등은 직업이지 꿈이 아니다”며 “따라서 꿈보다 직업을 먼저 고민하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일이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면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지 저절로 알게 된다”고 조언했다.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난 정 사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 1977년 6월 첫 직장(주식회사 경방)에 입사한 뒤 케이블앤텔레콤 대표(1996년), 한강케이블티비 대표(1998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사장(2003년), 비씨엔테크놀로지 사장(2009년) 등을 거쳐 지금은 코레일유통 대표이사 사장(2011년 7월~)으로 있다.
1993년 숭실대학교 정보과학대학원 정보산업학과 졸업(이학석사) 후 17년 만에 숭실대 대학원에서 IT정책경영학과 박사과정(공학박사)을 늦깎이로 졸업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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