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최태원 SK㈜ 회장이 4년 임기의 대한핸드볼협회장으로 재 선임됐다.
핸드볼협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3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참석 대의원 15명 만장일치로 최태원 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2008년 제23대 회장에 취임했던 최 회장은 이로써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 핸드볼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최 회장은 연임이 확정된 뒤 "다시 믿고 맡겨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핸드볼인 모두 하나 된 모습으로 매진한다면 대한민국 핸드볼은 반드시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 회장은 2008년 취임 이후 핸드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핸드볼인들의 오랜 숙원이던 핸드볼 전용경기장(SK핸드볼경기장)을 건립했다. 또 한국핸드볼발전재단 설립, 각종 국제대회 유치, 전방위 외교활동 등 다양한 사업과 네트워크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해온 학교 클럽 스포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난 4년 동안은 경기장 완공, 핸드볼 아카데미 출범 등 H.W.P(하드웨어 프로그램) 구축에 공을 들였다. 향후 4년은 프로화는 물론 핸드볼 생태계를 한층 정교화하는 S.W.P(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핸드볼협회는 이날 '2012 핸드볼인의 밤' 행사를 열어 최우수단체로 뽑힌 휘경여고 핸드볼 팀과 최우수선수 류은희(인천시체육회) 등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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