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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美서 7년 연속 1위 '독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TV 시장에서 3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 T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NPD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평판 TV의 회사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인 2011년 보다 1.7%포인트 오른 사상 최대 점유율이다.

2위는 비지오로 11.7%였으며 LG전자(10.2%), 샤프(7.1%), 파나소닉(5.1%)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3,4위 업체들의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격차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어 나갔다.

이 회사는 유형별 분석에서도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LCD TV 점유율은 27.3%였으며 이 중에서 LED TV만 놓고 보면 40.3%에 이른다. 또 PDP TV(47.9%), 스마트TV(39%), 3D TV(44.4%) 등도 높은 점유율로 독보적인 지위를 나타냈다.


특히 가격이 1500달러 이상인 고가 TV의 점유율은 49.1%, 60인치 이상 대형 LCD TV의 점유율은 42%로 각각 나타나 프리미엄 제품 지배력이 중저가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 경기 부진으로 TV시장 역시 침체를 겪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효과적인 제품 마케팅과 브랜드 파워 등이 결합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홈데포 등 미국의 가전제품 유통회사들과의 추가 제휴 및 협력을 통해 판매를 확충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역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독주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대형 울트라 HD TV,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올해 판매 및 출시할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씨넷(Cnet)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85인치 초고해상도(UHD) TV를 '베스트 오브 CES 2013'로 선정했고, 테크리셔스(Techlicious)는 스마트TV F8000 시리즈를 '베스트 오브 쇼'에 꼽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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