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뉴타운 해제지역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도심 주거재생사업인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이 일자리 제공과 환경정비가 어우러진 '융복합 도시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확대 추진된다.
'맞춤형 정비사업'은 전면철거 방식인 뉴타운의 문제점과 부동산 침체에 따른 구도심 슬럼화를 극복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주거재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 추진하는 경기도의 특색사업으로, 현재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 10개 지역 내외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마을에는 '정비계획 수립'에 필요한 계획 수립 용역, 주민의견 수렴 등에 들어가는 약 1억 원이 지원된다. 마을 주민은 이 비용을 활용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로, 주차장, 방범시설, 마을회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마을을 가꾸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도내 5개 권역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경기도는 선정된 지역은 우선 지역사회에 봉사를 희망하는 기업 등 지역 단체의 참여를 통해 현행법상 기초생활수급자 외에는 보조 지원이 불가능한 개인 소유의 노후ㆍ불량 주택에 대한 개보수를 추진한다.
또 새롭게 재생되는 마을에는 일자리가 공존하는 '융복합 도시마을'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업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기업들은 협약 등을 통해 해당 마을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참여하는 기업과 지역단체에 홍보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지원해 '주민ㆍ공공ㆍ지역단체가 함께 만드는 융복합 도시마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다음달 28일까지 공모 신청한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주민들이 희망하는 사업을 지원' 한다는 원칙에 따라 평가하고 3월 중에 결과를 발표한다. 아울러 주민참여 등 준비가 덜 된 사업 대상지에 대해서는 연중 접수를 받아 평가한 뒤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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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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