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진보정의당 소속 7명의 의원단이 2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1월 임시국회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에는 강동원 원내대표, 노회찬 공동대표, 박원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제남 의원, 서기호 의원, 심상정 의원, 정진후 의원 등이 모두 참여했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여야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은 24명의 죽음에까지 이른 쌍용자동차 사태의 위급함 때문이며 쌍용차 사태에 국가와 정치권이 회사 측과 더불어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서 오히려 쌍용차의 부당한 정리해고와 매각과정, 그리고 대대적인 공권력 투입과정에서 벌어졌던 잘못된 일들을 규명하고 그 책임을 가려내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전날 새누리당 이한구·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한구 원내대표가 국정조사를 반대해, 여전히 이 문제에 관한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가 일정까지 합의됐던 임시국회 개최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진보정의당은 원만한 임시국회 개의와 의사일정을 원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야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쌍용차 국정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판단에 의원단 국회 농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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