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호텔 사람들 깜짝 놀라게 하자" 건배사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대담한 삼성' 먼저 외친 부회장 이재용

"호텔 사람들 깜짝 놀라게 하자" 건배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AD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민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진후 첫 공식행사를 통해 향후 자신과 호흡을 맞출 신임임원들을 격려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20주년을 맞은 해에 임원이 된 이들에게 삼성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그룹은 21일 서울 한남동 햐앗트호텔에서 올해 승진한 335명의 신임 상무들과 배우자를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이 주재하는 자리였지만 올해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의 첫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들을 대표해 축하 건배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건배사로 "삼성과 신임 임원의 무한한 발전과 영광을 위하여 라고 외치면 삼성, 삼성, 삼성 이라고 세 번 답창 해달라"면서 "이 호텔이 스마트폰 경쟁사의 출장자들이 많이 머무르는 곳이니 그 사람들이 듣고 깜짝 놀라게 해주자"고 제안했다. 이 부회장의 대담한 건배사에 신임임원들의 "삼성, 삼성, 삼성"하는 우렁찬 답창이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건배사 외에 별도로 "올해는 삼성 신경영 2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그룹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늘어난 여성 임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담당 사장 등이 함께했다. 만찬 이후 행사장을 떠나는 신임임원들에게 권 부회장, 이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은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격려했다.


형식상으로는 삼성그룹 계열사 CEO들이 신임 임원들을 축하하는 자리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사장 시절에도 신임 임원과의 만찬에는 매년 참석해왔다. 이 회장이 매년 사장단과 만찬을 갖는 것처럼 이 부회장도 미래의 삼성을 이끌어 갈 인물들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재계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승진에 이어 오는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후계구도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는 권오현 부회장, 상근 사내 이사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윤주화 사장 등이 맡아왔지만 윤 사장이 올해 제일모직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근 사내 이사자리가 비어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윤 사장이 맡고 있던 등기 이사 자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깜짝 승진한 것처럼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회장은 경영수업을 위해 1선이 아닌 2선을 책임지는 최고고객책임자(CC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의 역할을 맡겨왔다. 이 부회장은 CCO, COO를 맡으면서도 사실상 삼성전자의 '얼굴' 역할을 하며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만나고 주요 사업들을 진두지휘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승진 이후 꾸준히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면서 "그동안 경영수업을 위해 2선에 배치한 것과 달리 이제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겨 경영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