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과 비교해 8만6000명 줄어, 타 시·도 전출자 많아 2년 째 감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012년 말 서울시 인구가 1044만2426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0.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 8만6000여명이 줄어든 동시에 2010년 이후 2년 째 감소로, 타 시·도로의 전출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주민등록+등록외국인) 조사 결과를 발표해 지난 해 출생자와 사망자는 각각 9만5000여명과 4만1000여명, 전입은 48만7000여명, 전출은 59만6000여명이었다고 밝혔다.
눈 여겨 볼 대목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10만명(110만5583명)을 넘어서 서울 전체 인구 10명 중 1명(10.8%)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전년과 비교해도 6만800여명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전년대비 4만6236명 감소한 133만6933명으로 나타나 전체 인구의 13.1%였다. 10년 전인 2002년 182만9000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49만2000명이 감소했다.
서울시의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점차 뚜렷해 져 본격화 하고 있다는 얘기다.
생산가능인구로 파악되는 15세~64세 인구는 전년과 비교해 6만8958명이 감소한 775만2802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약 76% 수준이다. 아울러 전체 인구 평균연령은 39.2세로 2005년(35.1세) 대비 4.1세가 높아졌다.
외국인 등록자수는 지난 199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말 기준 외국인 등록자수는 24만7108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시기보다 3만1987명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남성인구 100명 당 여성인구는 102명으로, 2003년 이후 나타난 '여초현상'도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지난 해 말 기준 남성인구는 515만9665명, 여성인구는 528만2761명으로 여성이 12만3000여명 정도 많았다.
한편 각 자치구별 인구분포에서는 송파구가 68만150명(6.51%)으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60만829명)와 강서구(57만3794명)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구의 경우 14만807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인구수를 보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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