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로 불리는 스마트 안경 단말기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뉴욕 지하철에 등장했다.
2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인 PC매거진에 따르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브린이 지난 20일 뉴욕 시내로 연결되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목격해 트위터 등에 게시했다.
티위터에 등장한 사진에서 브린은 간편한 캐쥬얼 옷차림에 머리에 회색 비니를 쓰고 갈색 렌즈의 구글글래스를 착용한채 지하철의자에 앉아있다.
뉴욕 시민 노아 저킨은 자신의 앞자리에 앉아 있는 브린을 발견하고 내화를 나웠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브린은 멋진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브린은 구글글래스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그가 맡고 있는 구글의 연구소 '구글 X'는 구글의 각종 비밀스러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브린은 구글글래스로 깜짝쇼를 연이어 벌이고 있다. 지난해 구글개발자 회의에서는 브린이 구글글래스를 소개할때 스카이다이버들이 구글글래스를 착용하고 공중에서 뛰어내리며 시연해 화제를 모았다. 브린은 지난해 뉴욕패션주간에는 구글글래스를 끼고 패션쇼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구글은 오는 28일과 2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음 달 1일과 2일 뉴욕에서 '구글 글래스'와 관련된 개발자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1500달러에 '구글 글래스'를 예약 구입한 미국인 개발자들만 초청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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