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MBC 월화드라마 '마의'의 조승우가 이순재가 겪었던 것과 똑같은 부골저 환자를 만나 시술에 성공하고도 또다시 파상풍의 위기를 겪게 되면서 충격에 빠졌다.
조승우는 지난 15일 방송한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에서 중병에 걸린 청국 황제의 애첩 우희(이희진 분)를 치료하기에 앞서 똑같은 병증의 환자를 대리 시료했다.
우희를 치료하면 황제의 칙서를 얻어, 이로 인해 조선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품은 백광현(조승우 분)은 과거 자신의 스승이었던 고주만(이순재 분)이 걸렸던 병과 우희의 중병이 같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고주만은 백광현이 시술했던 외과술의 후유증으로 발병한 파상풍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부골저'라는 병명을 듣게 된 후 백광현이 망설이자 사암도인(주진모 분)은 "이게 네가 넘어야 할 산이다. 네 마음에 아직도 죄로 남아 있는 그 병을 딛고 일어서야해"라고 용기를 북돋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광현은 쉽사리 환자의 치료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살고 싶어 하는 환자의 절박한 마음을 알게 된 후 외과술을 시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그는 사암도인에게 전수 받은 외과술로 부골저 병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도 잠시, 병자는 파상풍 증상을 드러냈고 이를 본 백광현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파상풍으로 고주만을 잃었던 백광현이 또다시 파상풍으로 위기상황을 맞게 되는 건지, 과연 그가 이전에 겪었던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승우가 외과술을 할 때만 해도 무조건 성공인 줄 알았는데,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 "요즘 정말 '마의'에 푹 빠졌다. 잠시라도 놓치면 따라갈 수 없어서 넋을 놓고 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지녕(이요원 분)이 백광현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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