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지은 기자, 박혜정 기자, 이정민 기자]중소기업계가 요구한 '중소기업부(部)'와 장관급 '중소기업위원회' 신설이 무산됐다. 하지만 지식경제부의 중견기업 정책 등이 중소기업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중소기업 정책 기능이 강화된 것에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
김인호 네오바이오텍 대표는 "강소기업을 키우려면 중기청만으로는 안 된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며 "중소기업인으로서 기대가 컸는데 결국 부 승격이 무산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성우 덤앤더머스 대표 역시 "청년기업이 국가의 근간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제도의 삼박자가 함께 시너지를 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중소기업부 신설이 이런 시작점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아쉬움이 크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조연에서 주연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불가피한데, 부ㆍ위원회로의 승격이 좌절돼 아쉽다"며 "차기 조직개편 보완시에 내용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역시 "안타까운건 사실이지만 부 신설이 안 됐다고 중소기업 관련 정책이 중단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새 정권의 향후 중소기업 관련 행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공동회장은 "정부 조직 변화에 상관없이 앞으로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창조를 통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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