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고지혈증 치료제 '트리답티브'가 부작용 우려로 시장 퇴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MSD가 국내 판매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트리답티브'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는 트리답티브가 심장마비, 뇌졸중 등 중요 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지 못했다는 평가 결과를 내놨다. 이 약물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
효과는 없는 반면 출혈, 근육쇠약, 감염, 당뇨 등 중대한 유해사례가 다른 고지혈증 치료제(스타틴계 약물, Statin)에 비해 높게 발생했다. 이에 PRAC는 유럽의약품청에 트리답티브에 대한 판매중지를 권고했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수입업체인 한국MSD와 협의해 국내 판매중지 및 자발적 회수를 결정했다.
식약청은 "이 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개별 상태를 고려해 대체약물로 변경해야 하며 신규 환자에게는 처방을 중단해달라"고 의료인에게 당부했다.
또 환자들에게는 "의약전문가와 다른 치료법에 대해 상의하되,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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