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아이폰5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자 애플이 예상했던 것보다 아이폰 부품 주문 물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의 아이폰5 스크린 주문 물량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절반가량 떨어졌다. 스크린 이외 다른 부품들에 대한 주문도 줄어들어 애플은 이 같은 공급처에 주문물량 감축 사실을 지난달 통보했다고 말했다.
애플의 주요 공급처는 일본의 샤프, 재팬 디스플레이와 한국의 LG디스플레이다. 애플의 주문량 감축은 애플에 상당히 의존하는 일부 회사들의 올해 1분기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가 맨 처음 출시됐을 땐 부품공급업체들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애플에 스크린을 공급하는 샤프는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텔레비전 부문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애플은 2011년 4분기와 2012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까지 차지했지만 2012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4.6%로 내려앉았다.
반면에 2010년 3분기 8.8%에 그쳤던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3분기 31.3%로 대폭 늘어났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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