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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묻어둔 '현금' 이렇게 많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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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상화폐 대체 비용 500억 넘어

"땅속에 묻어둔 '현금' 이렇게 많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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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를 새 돈으로 대체하는 데 드는 비용만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4일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는 액면금액 기준 1조835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중 지폐가 4억7400만장으로 1조8337억원, 주화가 2500만개로 22억원 규모였다.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527억원으로 추산됐다.


지폐를 쓸 수 없게 된 이유는 장판 밑에서 눌렸거나 습기 때문에 부패한 돈이 4억500만원(1873건)으로 40%를 넘었다. 이어 불에 탄 지폐가 3억7600만원(1256건), 기타 이유로 손상된 지폐가 2억700만원(1663건)이었다.

한은은 "화폐의 훼손은 개인재산의 손실은 물론 화폐제조비가 늘어나는 요인이 된다"며 "거액의 현금은 될 수 있으면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지폐를 땅속, 장판 밑 등 습기가 많은 곳이나 전자레인지 등에 넣어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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