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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기된 화폐 1조8000억…대체에 52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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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의 액면 총액은 무려 1조8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500억원이 넘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중 손상화폐 교환 및 폐기 규모'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의 액면금액은 1조8359억원으로 은행권 1조8337억원(4억7400만장), 주화 22억원(2500만개)에 달했다.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527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지난해 한은 화폐교환 창구에서 교환된 손상 지폐는 9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10억7500만원)보다 8.1% 줄어든 금액이다.


1만원권이 5억1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만원권 4억2600만원, 1000원권 2800만원, 5000원권이 1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폐를 쓸 수 없게 된 이유는 장판 밑에서 눌렸거나 습기 때문에 부패한 돈이 4억500만원(1873건)으로 40%를 넘었다. 이어 불에 탄 지폐가 3억7600만원(1256건), 기타 다른 이유로 손상된 지폐가 2억700만원(1663건)이었다.


지난해 손상 주화 교환금액은 8억9200만원으로 2011년(7억2300만원)보다 23.4% 늘었다.


한은 측은 거액의 현금은 될 수 있으면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지폐를 땅속, 장판 밑 등 습기가 많은 곳이나 전자레인지 등에 넣어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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