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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아기 고춧가루 먹여 숨지게 한 2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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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아기 고춧가루 먹여 숨지게 한 20대女 ▲ 아만다 소렌스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소렌스의 남자친구의 딸인 이 두 살 아기는 지난 6일 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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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두 살 난 아기에게 고춧가루를 먹여 사망하게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뉴스과 지역방송 KTLA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찰은 전날 애플 밸리에 사는 아만다 소렌스(21)를 아동학대죄로 체포했다.

소렌스는 자신의 남자친구의 딸인 2살 난 아기에게 칠리파우더(chilli powder, 고춧가루)를 먹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아기는 지난 6일 오후 소렌스의 집에서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과 의료진은 이 아기가 고춧가루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소렌스가 아기에게 고춧가루를 먹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아기가 고춧가루를 삼킬 경우 기도가 부풀어 오르면서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은 일부 성인에게도 기관지 수축이나 기침,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며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소렌스의 한 이웃주민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10대들과 아기가 드나드는 것을 보긴 했으나 평소 특이한 점은 없었다. 어떻게 어린 아기에게 일부러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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