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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서 생활가전 매출 급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삼성전자, 美서 생활가전 매출 급증 미국 라스베이거스 페코스(Pecos)에 위치한 미국 4대 대형 유통매장 홈데포에서 점장이 입점해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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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점유율 1위인 프렌치도어 냉장고(FDR) 등 프리미엄가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생활가전 매출이 급증하는 등 글로벌 1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FDR 냉장고는 약 40% 비중(금액기준)으로 프리미엄 고가 모델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시장 성과 뿐 아니라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평가기관인 JD 파워에서도 냉장고 8년간 7회 수상, 건조기 5년 연속, 세탁기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실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미국 대표 유통사인 홈데포와 생활가전 제품 공급 제휴를 맺고 지난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북미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estBuy)와 제휴를 시작으로 2005년 건축자재 대형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 2007년에는 미국 대형 백화점 시어스(Sears)에 이어 작년 12월 홈데포와 추가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통망을 대거 확장해 미국 전역 7300여개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판매 할 수 있게 됐다.


홈데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자재 유통업체로 미국 최대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고 탄탄한 재무 건정성을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 투자를 확대하며 가전 부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홈데포는 매장 내 재고 없이 전시제품과 카달로그를 통해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면 제조사가 배송과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하는 판매방식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프렌치도어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공급한다.


매장 내 재고없이 제조사가 배송과 AS를 담당하는 형식이다보니 물류나 서비스 프로세스 등을 재점검하고, 미국 소비자 패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전략 등을 신설했다.


이러한 지역별 소비자에 맞는 매장 차별화 전략으로 삼성가전은 홈데포 매장 진출 한달만에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에 대한 판매가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이강협 상무는 "혁신적 유통방식의 홈데포와의 제휴는 광대한 미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삼성의 강점인 공급망관리(SCM)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급증하는 프리미엄 가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홈데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 4대 가전 유통에 대한 연내 공급을 완료함으로써 프리미엄 가전 시장경쟁력의 격차를 벌이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전브랜드"라며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미국시장을 2015년 글로벌 가전 1등 목표를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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