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영업정지 전 이동통신3사가 막판 보조금을 뿌린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5~6일)을 포함, 월요일(7일)까지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0만3359건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4만4853건, KT는 3만125건, LG유플러스는 2만8581건의 번호이동 고객을 받았다.
방통위는 통상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건 이상일 때 시장 과열로 판단한다. 이를 감안하면 사흘동안 하루 평균 3만4453건의 번호이동은 이통3사간 보조금 경쟁이 과열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KT는 이날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임에도 편법을 동원해 번호이동 및 신규가입자를 계속 받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통3사는 지난해 12월 24일 과잉보조금 경쟁으로 영업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LG유플러스는 1월 7일~1월 30일까지 24일간, SK텔레콤은 1월 31일~2월 21일까지 22일간, KT는 2월 22일~3월 13일까지 20일간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 고객을 받지 못한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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