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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쌀 순수입국으로 전락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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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인구의 쌀 수요 증가 vs 국제 쌀가격차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이 쌀수입을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쌀 생산 증가 덕분에 쌀을 수출해왔고 지난 50년 동안 단 4년만 쌀 순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지난해 순수입국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은 지난해 26O만 t의 도정쌀을 수입했는데 이는 2011년 57만5000t의 네 배 이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의 구매량 증가는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가 견인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중국은 9년 연속으로 생산량을 늘렸지만 중국 인구를 다 먹이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국의 쌀수입은 글로벌 쌀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하고 지속하는 변화의 시작일 수 있으며, 충분한 쌀이 있는 지와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지를 염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청 팡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의 속도가 지속한다면 나머지 세계가 중국의 쌀 수요 부족분을 메울수 있느냐가 염려거리”라고 말했다.



다른 이들은 더 간단한 이유 즉 중국 정부가 정한 쌀 가격이 동급 쌀의 국제 시세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쌀가격차는 중국 상인들이 베트남과 파키스탄, 인도와 같은 곳에서 쌀을 사서 국내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팔 수지맞는 장사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베트남산 쌀 평균수입가격은 1t에 약 410달러였는데 비슷한 쌀은 중국에서는 t당 약 635달러에 거래될 수 있었다고 쌀 무역업계는 전했다. 가격차만 220달러 이상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영국 런던의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토마스 푸 상품 이코노미스트는 “농부가 정부에 파는 시장과 소비자가 해외에서 사는 두 개의 분리된 시장이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결과 정부 수매쌀의 대부분이 가공,소비되는 대신 비축돼 있다.가격차가 좁혀지면 쌀 수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는 어느 주장이 옳든지 쌀 가격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만약 수요가 급증하는 소비에 견인된다면 이는 앞으로 몇 년 혹은 몇 십 년 동안 쌀 가격을 치솟게 할수도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달리 이같은 구매가 정부의 쌀 정책에 대한 반응이라면, 이런 정책들이 바뀔 경우 글로벌 살 가격은 매우 취약해질 수 있다.


쌀 소비국은 대부분 주요 쌀 생산국이어서 세계 쌀 교역량은 생산량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FAO에 따르면, 2012년 쌀 교역량은 373만t으로 세계 공급량의 7.7%에 그쳤다.


중국은 연간 약 1억4000만t의 쌀을 소비하고 있어 쌀 교역에서 조금만 변화가 있어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따라 FAO의 몇몇 분석가들은 중국의 정확한 쌀비축량을 파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수입증가와 많은 국내소비는 중국의 쌀재고량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많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FAO는 중국이 9월 말 현재 중국인이 8.5개 동안 먹을 양인 938만t의 쌀을 비축해 두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추정치를 너무 높게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는 농민이 많은 쌀을 비축하고 있지만 양을 측정하기 어려워 쌀 재고량에 대한 공식 통계가 없다.


미국 농무부는 중국의 쌀 수요가 올해 생산량을 100만t 초과해 내년에도 대량으로 수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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