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오는 8일부터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3)에서 하드웨어의 고사양화에 주목할 것을 제시했다.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7일 “올해 CES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통합과 연결이 될 것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빠질 수 없는 단어가 스마트(Smart)”라며 실리콘웍스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의 전시 예정인 제품들은 스마트 TV, 스마트 폰, 스마트 냉장고·세탁기 등이 될 것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IT 방향성은 ▲향후 IT 하드웨어에서 필수 요소가 될 디바이스(Device)는 네트워킹 관련 제품 ▲가전제품이 개인용컴퓨터(PC)의 기능을 통합하게 될 것이라는 두 가지로 요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ELD) TV와 초고선명(UD) TV, 터치 기능이 채택된 모니터,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 노트북, 초고화질(FHD) 해상도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이 주로 전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며, 배터리 사용 시간의 확대 및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세서와 메모리 용량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남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TV 및 모바일 기기의 고사양화에 따라 평판디스플레이용 핵심반도체를 공급하는 실리콘웍스에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을 제시했다. 2012년 4·4분기부터 TV 분야에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중앙처리장치(CPU) 못지 않게 모바일 D램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며, 저장장치로서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 확대를 가져올 것이므로 SK하이닉스에 대해 역시 ‘매수’ 및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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