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브라질이 공격적인 통화·금리 정책에서 벗어나 정부 간섭을 배제하는 쪽으로 정부방침을 바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브라질 정부가 올해 경기부양책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WSJ에 따르면 기두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브라질 경제가 지난 2년간의 침체를 딛고 도약할 것"이라며 "브라질은 이미 (경기부양을 위한)충분한 조치를 했기 때문에 2013년은 차분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브라질 경제가 3~4%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대풍년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경기침체가 길어지자 기준금리를 역사상 최저 수준인 7.25%로 낮추고 기업들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쏟아냈다.
자원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브라질은 지난 2년간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기 둔화에 빠졌다. 지난 2010년 7.5%의 고성장을 기록한 브라질은 2011년에는 2.7% 성장에 그쳤으며 지난해에는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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