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발주 전 예산낭비 요인 없애…전년보다 4% 줄여
영광군(군수 정기호)은 지난해 계약심사 운용을 통해 1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군은 공사금액 2억원 이상, 용역 5000만원 이상, 물품 구매 2000만원 이상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사업 발주 전에 원가 산정, 공법 선정,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낭비 요인이 설계에 반영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고 계약 내용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자체 계약심사 제도를 운용해 왔다.
군은 2011년 59건을 심사해 4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데 이어 작년에도 공사 41건, 용역 14건, 설계변경 6건으로 총 61건 248억원을 심사, 10억200만원의 사업예산을 절감함으로써 평균 4.0%의 절감률을 보였다.
건당 처리기간은 평균 2.6일로 분석됐고 민간자본 보조사업의 경우 4건 29억원을 심사해 1억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아울러 계약심사 부서에서는 발주부서의 시급성을 이해하고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심사기간 단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평균 심사기간을 2011년에 비해 0.8일 앞당긴 2.6일로 단축 처리했다.
군 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심사건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절감액은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1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면서 “이는 설계서에 반영된 불필요한 공종의 삭제 및 경제적인 시공방안을 제시하는 등 발주부서와 상호 협의과정을 통한 심도 있는 검토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에도 면밀한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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