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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가구 만들기 <상>도전하기

얘들아, 키 크면 또 만들어줄게···DIY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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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작년 말 방송인 최여진씨의 집이 TV 방송에 공개되면서 'DIY(Do It Yourself)'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데뷔 10년만에 처음 공개된 집 내부는 블랙앤화이트 콘셉트로 꾸며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불구 심플한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실내를 채워 트렌드세터(유행선도자)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다른데 있었다. 발품을 판 덕분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품도 구하고 인테리어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는 것. 최 씨는 "작은 소품 하나하나 직접 구매하고 페인트칠까지 직접 해 일반적인 인테리어 시공 비용 보다 3000여만 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DIY 열풍이 불면서 최씨처럼 내 손으로 집을 꾸미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가생활로 DIY를 즐기는 '취미족'들이 있는 한편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끼기 위한 '알뜰족'들도 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뛰어들지만 무턱대고 접근했다간 실패하기 십상이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특히 DIY 시장 중 인기를 끌고 있는 '목공' 작업은 높은 기술을 요구해 더욱 그렇다는 설명. 이에 한국DIY가구공방협회(이하 협회)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가구 만들기' 팁을 2회(이론ㆍ실전)에 걸쳐 소개한다.


◆가구ㆍㆍㆍ디자인부터 제작까지=협회에 따르면 가구는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알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이론적인 면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가구는 크게 디자인작업→도면작성→목재가공→가구조립→샌딩작업→도장의 7단계를 거쳐 탄생한다. 먼저 디자인 과정에서는 구성, 비례, 색채의 3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구성은 전체적인 균형을 계획하는 것이다. 가구가 대칭인지 비대칭인지 살펴보면 구성이 잘 된 가구를 만들 수 있다. 비례는 가구 디자인의 필수요소다. 가구는 어떤 비례감을 갖는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테이블과 의자 같이 한 쌍으로 어울리는 가구에 있는 상대적 비례와 사물 그 자체의 비율인 절대적 비례로 나뉜다. 색 선정에도 주의해야 한다. 가구의 색상을 고를 땐 배치되는 장소와 주변 가구와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완벽한 도면은 좋은 가구를 만드는 바탕이 된다. 정확한 치수 기입을 통해 최종 결과물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도면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줄자를 이용해 집에 있는 가구의 치수를 재보고 따라 하면 된다. 식탁이 좋은 본보기다.


도면작업이 끝났으면 나무를 재단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나무를 재단하기는 어렵다. 이럴 땐 DIY전문쇼핑몰을 통해 반제품을 구입하면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다음은 목재가공 순서다. 정재단한 목재를 원형이나 삼각형 등 작업자의 의도대로 만드는 작업이 목재가공 단계다.


얘들아, 키 크면 또 만들어줄게···DIY니까

그 후 재단한 목재를 가지고 조립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협회는 본격적인 조립에 앞서 고정도구를 이용해 가조립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가조립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없다면 본드와 나사못으로 조립하면 된다.


목재 표면은 거칠기 때문에 사포로 문질러주는 샌딩작업이 필요하다. 먼지가 많이 나는 작업이어서 가구 만들기의 최대 난적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가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작업이다. 표면을 매끄럽게 하면 다음 과정인 도장작업도 수월하다.


마무리 작업으로 도장이 있다. 도장을 하는 이유는 목재의 표면을 강화시켜 가구를 오래쓰기 위함이다. 또 나뭇결을 살려 심미성을 높이는 측면도 있다. 페인트, 오일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그 종류에 따라 도장 방법과 건조 시간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이틀에 걸쳐 2회 정도 실시하면 된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가구가ㆍㆍㆍ=가구 전문가들은 좋은 나무에서 좋은 가구가 나온다고 설명한다. 나무의 기본 성질을 알아야 제대로 된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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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나무 중 가장 많이 제작에 쓰이는 나무는 소나무와 단풍나무, 오동나무, 은행나무 등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 때문에 일반적으로 동호회 사이에선 스프러스(가문비나무), 레드파인 등 수입산이 주로 사용된다. 스프러스는 변심재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가공성도 우수한 특징이 있다. 나무에는 변재와 심재라는 부분이 있는데 껍질 주변인 변재는 새롭게 형성되는 부분으로 변형이 심해 보통 가구 제작에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심재(나무 안쪽부분)가 많이 쓰인다.


목재의 종류는 원목, 합성판재, 집성목으로 나눠진다. 다시 원목은 손톱으로 누르면 자국이 남을 정도로 무른 소프트우드와 단단한 하드우드로 구분되는데 특성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합성판재는 코어합판, 베니어합판, MDF 등이 있는데 모두 인공제품이다. 변형이 없어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위적으로 접착한 판재이다보니 접착체에 포함된 유해성분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집성목은 원목을 일정하게 잘라 본드로 붙여 만든 판재이다. 흔히 사용되는 레드파인, 스프러스가 집성목으로 원목가구라고 불린다. 소프트우드로 가공이 쉽지만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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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과 합성판재를 구별하는 방법은 나무의 끝면을 보면 된다. 그 부분에 나이테가 있으면 원목으로서 무늬목이나 필름을 붙인 가구가 아니다. 상판에 무늬가 있으면 판목결이라하고 무늬 없이 거의 일직선이면 정목결이라 부른다. 정목결은 판목결보다 변형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판목결이 자연스러운 무늬가 있어 외관상 화려한 특징이 있다.


목재는 목공소나 가구 공방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인터넷을 이용 전문 재단 업체에서 얻을 수도 있다. 통상 한 판 단위로 사는 게 저렴하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남은 목재는 변형될 수 있으니 세워서 보관하고 테이프로 감아두는 게 다음 번 사용에 좋다. 이번 회에서는 가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나무에 대해서 알아봤다. 다음 시간에는 가구공방과 공구사용법 그리고 가구 만들기 실전에 대해 살펴보겠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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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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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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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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