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떨어져 총자산·수신액·예대율마저 감소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저축은행 업계의 경영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영상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수신금리를 낮추고, 이로 인해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에 대한 일반 고객들의 신뢰가 떨어진데다 총자산ㆍ수신액ㆍ예대율 마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93개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 평균은 2일 현재 3.54%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011년 2월(5.03%)과 비교하면 무려 1.4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월 1일(4.52%)보다는 0.9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년간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5월 4.91%를 기록해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3.94%로 3%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금리는 매월 약 0.1%포인트씩 내려갔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여건이 악화돼 수신액 하락과 함께 예대율(예금에 대한 대출 비율)이 감소하고 있어 역마진이 우려된다"면서 "고객이 빠져나가더라도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저축은행 수신액은 지난해 10월 기준 45조5494억원이다. 지난해 1월(57조5643억원)보다 20.9% 하락했다. 2011년 2월(72조5637억원)보다는 40% 떨어졌다.
예대율 역시 급락했다. 예대율은 지난해 10월 78.17%로, 20개월만에 9.77%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9월말 기준 52조4908억원으로 2011년 말(59조4282억원)보다 11.67% 감소했다.
이같은 영업 환경 악화로 저축은행들의 상당수는 지난해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19개 저축은행 가운데 15곳이 적자를 냈다. 이 중 5곳은 자본잠식상태인데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은 지난해도 8곳이 퇴출됐다. 지난해 5월 솔로몬ㆍ미래ㆍ한주ㆍ한국저축은행이, 10월 토마토2저축은행이, 11월 진흥 저축은행이, 12월 경기ㆍW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지난 2011년부터 살펴보면 퇴출은행은 총 24곳에 이른다.
올해도 저축은행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수익의 대부분을 예대마진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 여건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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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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