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원가절감과 품질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말 거제조선소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박 사장은 "원가절감은 설계를 최적화하고 공법을 개선하는 것만큼이나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전부터 그렇게 해 왔던 관행을 이유로 낭비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기상황일수록 품질과 같은 기본기가 튼튼해야 한다"며 "작업표준을 철저히 지켜서 품질사고를 반드시 근절해야 하며, 프로젝트 착수 전에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마무리 작업도 확실히 해서 반드시 무결한 선박을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역량 집중도 당부했다. 박 사장은 "무엇보다 설계가 안정돼야 하는 만큼 설계 기능별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처음 접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만큼 주요 기자재 관련 정보도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풍력발전과 서브시(해저)사업 등 신사업에서도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의 노사문화도 주문했다. 박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조직,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서로 존중하는 조직, 어려운 일이 있으면 네 일, 내 일 구별하지 않고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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