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해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날 "뱀은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하기 위해 허물을 벗어낸다는 점에서 혁신의 의미를 상징한다"며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국민은행도 낡은 사고의 허물을 벗어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행장이 내세운 국민은행의 올해 경영전략방향은 '기본과 원칙에 기반한 지속가능경영 강화'다.
올 한해 금융환경이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위기관리에 주력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성장과 복지를 위한 경제민주화 물결이 커지고 금융의 공익적 역할 또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탄탄히 하고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원칙을 바로세우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실천방안으로는 ▲하우스푸어 지원과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표준 판매프로세스 정착 ▲자산관리와 스마트금융, 외환부문 경쟁력 강화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제시했다.
직원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욱 똘똘 뭉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민 행장은 "시련은 넘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뛰어넘으라고 존재하는 것"이라며 "다난흥방(多難興邦·어려움이 많을수록 서로 단결하고 분발해 부흥시킨다)의 자세로 2013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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