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 밝았는데···중소기업 지원 첫 출발부터 삐걱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노동조합이 한겨울 강추위 속에 어제(3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기정원 경영진측에 기관이전에 따른 직원의 정주여건, 근로조건 등 실질적인 이주대책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노동조합(이하 기정원노조)은 어제(3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기정원노조 관계자는 "기관이전에 따른 직원의 정주여건, 근로조건 등 실질적인 이주대책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는 파업"이라며 "경영진측이 이전 준비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오는 4일 대전으로의 이전만을 고집하는 등 양보 없는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일관해 노사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정원 노조와 경영진측은 지난해부터 기관이전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전문제와 기관장과 갈등이 쌓이면서 기관설립 10년 만에 노조까지 결정됐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이전에 대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6.9%(재적 조합원 대비 80.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체 100여명의 직원들 가운에 재적 조합원 77명 중 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총파업이 진행되면 기정원 업무에도 공백이 우려된다. 기정원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는 연구개발(R&D) 지원이다. 연간 2500억원 정도를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올 한해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R&D 자금지원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있다.
노조측은 기정원 원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2일부터 노조요구사항 수용시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서울 여의도 기정원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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