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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투혼' 삼성화재, 라이벌 현대캐피탈 3-0 완파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전을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달 29일 LIG손해보험에 당한 0-3 패배를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선수단은 12승3패(승점 35)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7)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특급 용병 레오가 서브에이스 2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던 박철우도 18점으로 제 몫을 소화했다. 여기에 팀 내 고참 여오현과 고희진의 '삭발투혼'이 선수단의 필승 의지를 자극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가스파리니 쌍포가 29점을 합작하는데 그쳤고, 상대보다 9개나 많은 25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2연패 부진에 빠졌다.


홈 이점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레오-박철우가 19점을 합작하며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초반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지만 4-4에서 터진 박철우의 연속 서브득점을 발판으로 8-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레오의 타점 높은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로 리드를 유지하며 두 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 6-10에서 내리 7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20점으로 묶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니콜이 44점을 올린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9 29-27 23-25 19-25 15-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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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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