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올해 미국 국민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업체 갤럽과 USA투데이가 지난 19~22일 전국의 성인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남성 부문에서 오바마 대통령(30%)이 1위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연속으로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3%)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후보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이 2%의 지지율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계 인사로 꼽히는 그레이엄 목사(94)는 갤럽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55년 이후 무려 56년 연속 `톱 10'에 드는 대기록을 세웠다.
여성 부문에서는 클린턴 장관이 21%의 지지율로 1위에 올라 무려 11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5%)가 2위에 올랐다. 이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4%)와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3%),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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