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정통 야키도리 고우, 이태원 상륙작전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日 정통 야키도리 고우, 이태원 상륙작전 토키요시 히로마사 넥스트글로벌 대표.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프랜차이즈 시장에 일본 브랜드들이 꾸준하게 진출하고 있다. 선술집 형태의 이자카야와 돈가스전문점,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 등 다양한 음식들로 한국의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음식들 가운데 야키도리(やきとり가 있다. 닭의 고기나 모래주머니 등의 꼬치구이로 수많은 관련 전문점들이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음식들을 찾는 마니아들이 많다. 지역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두 나라의 음식에는 여러 공통점과 친근함이 있다. 때문에 한국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도 일본 음식을 창업아이템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곳들이 많다.


◆변형 아닌 정통 야키도리 맛 선보일 터= 일본의 프랜차이즈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는 경우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형태가 아니라 일본 전통적인 맛을 선보이려는 시도다. 토키요시 히로마사 넥스트글로벌 대표도 이런 창업가 중 한 명이다.

日 정통 야키도리 고우, 이태원 상륙작전 야키도리.


"야키도리는 굽는 노하우나 꼬치에 끼는 방법들에 따라 그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일본의 정통 야키도리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일본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전파됐지만 그 고유의 맛을 선보이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조리방법을 변형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음식의 맛은 물론 서비스가 정확하게 제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토키요시 대표는 일본에서 고우(ごう)라는 브랜드로 야키도리 전문점을 8년째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쿄와 가나가와 등의 지역에서 6개의 매장이 개설된 상태다. 고우의 야키도리는 각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이 맛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굽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日 정통 야키도리 고우, 이태원 상륙작전


또 고객 모두에게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는 매장 운영 원칙이 있다. 고우 매장의 규모를 66.1㎡ 수준으로 고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매장이 이 규모를 넘어서면 모든 고객들에게 시선을 두기가 어려워 세심한 서비스를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고우는 야키도리 본연의 맛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직영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외식업에 대한 열정이나 서비스 정신을 갖춘 직원들을 추려내 2년 이상 집중적으로 교육시킨 후 매장의 점장으로 내보내는 형태다. 일본 내 모든 고우 매장이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日 정통 야키도리 고우, 이태원 상륙작전 일본의 고우 매장 내부.


"사람이 브랜드를 만들고 고객들을 불러오게 합니다. 회사에 대한 믿음과 외식업에 대한 도전정신을 가진 직원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매장의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장의 확대가 더디어도 매장 하나하나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직영 외에 가맹(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하더라도 이러한 원칙은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日 정통 야키도리 고우, 이태원 상륙작전 토키요시 히로마사 대표와 한국 내 법인을 맡아 운영할 후쿠시마 나오야 지사장(오른쪽).


◆ 이태원상권서 출발해 프랜차이즈 확대= 토키요시 대표는 빠르면 올해 4월께 서울 이태원에 고우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토키요시 대표가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한국에 첫 매장을 내기로 결심한 이유는 가장 친근해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인들의 친절함에 많은 감동을 느꼈고 호감도 높아졌다. 또 한국의 외식문화가 가진 지속성장의 가능성과 관련 인프라를 높게 평가한 것이 결심을 굳히게 된 원동력이 됐다.


"우리회사에서는 우수한 직원들에게 포상 개념으로 해외 여행을 보내줍니다. 한 유능한 직원이 한국을 방문한 후 저에게 매장을 내보고 싶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 직원은 한국에 매장을 내면 고우의 맛과 정신이 잘 전파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하게 믿고 있었습니다. 또 기존에 한국에서 영업 중인 야키도리 전문점들과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죠. 저 또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에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 진출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한국 내의 매장 오픈은 일본에 본사를 둔 ING스페이스크리에이트, 한국의 창업피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진행 중입니다."


日 정통 야키도리 고우, 이태원 상륙작전 토키요시 히로마사 대표(윗줄 왼쪽 두 번째)와 고우 가족들이 한국 진출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키요시 대표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프랜차이즈도 전개할 예정이다. 직영 시스템의 장점과 가맹점의 특성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이태원 매장을 6개월에서 1여년간 직영 형태로 운영한 후, 가맹전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토키요시 대표는 한국 내 동종 브랜드와의 경쟁 보다는 일본의 정통 야키도리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를 통해 야키도리를 즐기는 한국인들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