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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부동산시장 결산]땅값 상승률 2.19%…세종은 과연 왕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수도권은 전국 평균 밑돌아
상가는 공급 줄었지만 값 올라
1층 분양가 3.3㎡당 2578만원

[2012 부동산시장 결산]땅값 상승률 2.19%…세종은 과연 왕이다 ▲정부부처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9개월 연속 전국 지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종시 첫마을 단지 내 상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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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 한해 부동산 시장에는 양극화가 뚜렷했다. 수도권과 지방,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등에 따라 편차가 컸다. 세종시 등 호재가 많았던 지방의 지가 상승률은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수도권은 평균을 밑돌았다. 상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급물량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강남, 광교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해 수도권에 공급물량이 집중됐다.


◆상가공급 전년比 32%↓…가격은 상승세 = 올해 신규공급 상가는 163개로 지난해보다 32% 감소했다. 2007년 400건 미만에서 2011년 300건 미만으로 줄어든 뒤 올해는 200건 미만을 기록했다.

신규택지개발이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며 상가 공급도 수도권으로 편중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방은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무르며 상가공급도 더디게 진행됐다.


공급은 위축됐지만 상가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2012년 기준 신규 공급된 상가의 1층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57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 가량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고점이던 2007년 2599만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내 상가도 공급은 줄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급된 LH 단지내 상가는 총 154호로 예년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했지만 하반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150%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내년에도 상가 시장은 위축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규 역세권인 분당선 수원구간(망포-기흥) 개통으로 인근 역세권 상가 등은 후광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신규택지지구 근린상가의 입주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올해 공급된 광교와 세종시, 강남보금자리 등 신규택지지구의 상가들이 1~2년 내 입주할 예정이다.


◆토지, 잘 나가는 '지방', 주춤한 '수도권' = 2012년 토지시장은 세종, 강원, 부산 등 지방권역의 지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과 인천은 전국평균 상승률 이하의 수치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지역 모두 지가상승폭이 매우 적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도시별로는 ▲세종(2.19%) ▲강원(1.49%) ▲부산(1.45%) ▲경남(1.40%) ▲대구(1.32%)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충남(0.75%) ▲인천(0.36%) ▲서울(0.29%)은 전국 평균(0.80%)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3분기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수요는 감소하고 개발 사업은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원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배후도시인 강릉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과 경남도 각각 강서신도시 개발완료, 화명대교 개통, 김해테크노밸리 등의 호재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혁신도시 조성 등의 도시별 호재가 있는 지역과 평택~시흥 고속도로, 아산~천안 고속도로 등 교통기반시설 확충계획이 뚜렷한 지역은 거래, 가격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호재가 없는 지역은 올해와 같은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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