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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단독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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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임대조건 완화에 전국 0.8% 올라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경기도 김포에 사는 직장인 강모(43)씨는 2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청라지구에서 분양한 주거전용 단독주택지 322㎡를 3억8318만원에 사들였다. 아파트 생활에 싫증을 느낀 강씨는 이 땅에 건폐율 50%, 용적률 80%를 적용해 2층짜리 집을 지었다. 토지대금도 3년간 무이자로 분할납부할 수 있어서 부담도 덜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부 윤모(34)씨는 요즘 틈나는대로 주말마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를 보러 다닌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다 다가구주택이나 상가주택을 지으면 주거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로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대신 전통적 주거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독주택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독주택 임대사업이 유리해진 요인도 있다. 지난해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사업자 자격이 3∼5가구 이상에서 1가구 이상으로 완화됐고 사업기간도 기존 7∼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 면적제한은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49㎡ 이하로, 취득가액은 3억∼6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조정됐다.


또 지난 1월에는 대출 금리도 낮췄다. 연말까지는 단독주택 부지를 매입해 소형 임대주택을 건설할 경우 2%의 저금리로 특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면서 시세차익도 가능해지면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목 좋다는 단독주택 용지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4월 인천청라에서 분양한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평균 39대 1의 경쟁률 속에 매각됐다. 양산물금2지구에서 10월 공급한 단독주택 용지는 10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매각됐다. 아산 탕정에서도 단독주택용지 84필지 분양에 3929명이 몰려 최고 47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단독주택 '단독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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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들이 몰려들자 기존 단독주택 가격은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11월) 전국 단독주택 가격은 0.8% 올랐다. 같은기간 아파트 매매가가 0.3%, 연립주택은 0.2% 떨어진 것에 비하면 크게 다른 모습이다. 서울에서도 아파트 매매가는 3.9% 하락했으나 단독주택은 0.1% 올랐다.


주거 선호도에서 단독주택이 급부상하며 단독주택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이 올 들어 서울 거주 20세 이상 성인 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증가할 경우 살고 싶은 주거유형으로 50대(29.4%)는 물론 40대(39.7%)도 단독주택을 가장 많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정 토지주택연구원 박사는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는 투자가치가 떨어진 반면 친환경ㆍ개성적 삶을 중시하는 이들이 늘며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게다가 예전과 달리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면서 편의성이나 보안상의 문제가 해결된 점도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일정한 수익을 희망하는 은퇴준비 베이비붐 세대들이 음식점이나 작은 상가등을 차려 안정적인 월세수입을 올릴 수 있어 택지지구내 단독주택부지를 분양받으려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가 많다"며 "개발호재가 있거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 등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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