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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권 출범...우경화 흐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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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자민당의 아베 총재가 26일 오후 열린 특별국회에서 중의원과 참의원의 총리 선출 투표를 거쳐 제 96대 총리에 지명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정권 시절인 지난 2006년 9월, 총리에 취임 후 1년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한 번 퇴진한 총리가 다시 집권한 것은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 이후 64년 만이다.

아베 총재는 내각의 핵심인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에 아소 다로(麻生太郞·72) 전 총리, 관방장관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64) 간사장 대행을 내정했다.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 등을 주도할 문부과학상과 경제재정·경제재생 담당상에는 각각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58) 전 관방부장관과 아마리 아키라(甘利明·63) 전 경제산업상을 임명하기로 했다.


외무상에는 당내 유력 파벌인 기시다파 회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55)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법무상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67) 전 자민당 총재, 농림수산상은 9월 당 총재 경선에 출마했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51) 전 방위상을 내정했다.

이외에 경제산업상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57) 전 정조회장, 후생노동상에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48) 전 총무 부대신, 국토교통상에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67) 전 대표,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에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60) 중의원 의원, 환경상 겸 원전담당상에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참의원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아베 정권은 내년 1월 하순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10조엔 규모의 2012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5월 중 2013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8월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피겠다며 울름도 방문을 강행했다가 입국이 거부된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54),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53) 등이 내각에 기용돼 우경화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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