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곳 사회적기업, 500여개 제품 전시·판매 공간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그동안 판로 개척이 어려웠던 사회적 기업의 걱정이 사라진다.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알리고 판매도 할 수 있는 ‘착한 매장’이 노원구에 문을 열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6일 오후 4시 사회적 기업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판로 확대와 사회적 기업 상품 소비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제품 복합형 매장인 ‘ Store36.5’ 개소식을 가졌다.
‘Store36.5’는 사람의 체온이 36.5도라는 것에 착안해 따뜻하고 온정이 남긴 나눔과 배려가 있는 가게란 의미를 담고 있다.
구가 이번 사회적 기업 복합형 매장을 조성하게 된데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통행하는 곳에 사회적 기업들이 함께 공동 판매를 함으로써 인지도 제고와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사회적기업복합 판매전시장 사업공모를 했으며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업무협의를 거쳐 지난 9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사업공모에 선정됐다.
이날 문을 열 ‘Store36.5’은 7호선 노원역 지하 1층 83㎡ 공간에 49곳의 사회적기업의 내놓은 500여 개 제품을 전시하는 매장과 공정무역커피와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로 만들었다.
주요 판매 품목은 ▲차류 ▲식품류 ▲세제류 ▲의류 등으로 그동안 사회적 기업 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주민들에게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꾸몄다.
‘Store36.5’는 구가 건물 공간을 제공하고 고용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억 2천만원의 조성 ?운영비를 지원했다.
또 진흥원에서 수익금을 나올 때까지 매년 1억2000만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안정적 운영을 돕는다.
운영은 구와 진흥원에서 맡는다. 운영방식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일촌나눔하우징와 노원사회적경제협의회가 판매, 홍보, 매장 관리 등을 책임지는 위탁 방식으로 한다.
구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의 협의기구인 ‘노원사회적경제협의회’가 이 사업을 운영함에 따라 지역 사회적경제 영역간의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방정부와의 공동사업 협력기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재활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녹색되살림가게와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과 협력 집적 효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사회적기업이 처한 애로사항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개소식은 지역내 (예비)사회적기업인 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현판식, 판매장과 카페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노원구청장 한국중앙사회적기업진흥원장 한국중앙사회기업협의회장,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일자리경제과 ☎ 2116-349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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