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중인 성과공유 등록 과제건수가 700건을 돌파했다. 과제유형도 단순 '원가절감형'에서 'R&D형'과제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26일 대기업의 성과공유과제 등록 건수가 724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 5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전체 과제 등록의 71%(521건)를 차지하고 있었고 민간 대기업은 29%(212건)로 상대적으로 낮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남동발전(111건), 한국서부발전(101건), 한국중부발전(100건), 한국남부발전(69건), 한국동서발전(65건) 등이 성과공유과제에 등록, 진행 중이다. 민간에서는 삼성전기가 40건, 뒤를 이어 삼성전자(29건), LG전자(25건), 두산중공업(17건) 순으로 나타났다.
과제 유형을 살펴보면 확인제 도입 이전에는 원가절감형 등의 과제가 73%를 차지했으나 시행 이후에는 R&D과제(68%)로 유형이 변화되고 있었다. 공공부문은 R&D과제가 76%, 민간부문은 49% 수준이었다.
성과공유방식으로 공공부문은 매출액공유 77.3%, 제품구매 15.8%, 지재권 공동출원, 현금보상이 각각 2.9%를 나타냈으며 민간부문은 제품구매 20.3%, 단가반영 19.3%, 현금보상 15.6% 등의 순이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안에 80개 대기업이 도입기업 확인을 받을 예정이며 800여건 이상의 과제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과공유제가 본격 궤도에 진입하였으며, 2013년에는 성과공유제가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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