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입'이될 대변인단이 25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보수논객에서 수석대변인을 맡게 된 윤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비판을 의식한 듯 "30년 동안 정치부 기자와 정치담당 논설위원, 논설실장을 지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칼럼을 써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저는 '언론인은 국민을 대신해서 비판하는 것이 언론인의 사명이고, 생명'이라는 제 나름대로의 판단에서 수많은 비판적 글을 써왔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이것과는 별도로 제가 수석대변인에 입명됐던 12월 24일 언론인 윤창중에서 벗어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철학과 앞으로의 대한민국 국가 청사진을 제시하는 위치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제가 쓴 글과 방송에 의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많은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깊이 가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철학인 국민대통합과 약속대통령, 민생대통령 그 의지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제 개인적 혼신의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인수위 참여 배경과 관련, "개인적으로 지독한 고뇌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돕기로 결심했다"면서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께서 주창하신 국민대통합대통령, 약속대통령, 민생대통령이라는 시대정신에 저 윤창중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정부를 바로 세워서 가장 성공한 정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제 나름대로의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책무의식을 절감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출발하는데 작은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국정운영의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그리고 평가의 기준을 통계수치에서 국민의 행복으로, 편가르지 않고 100%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닦겠다"면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엄중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만들겠다. 투명하고, 겸손하고, 유능하면서도 소리 내지 않는 인수 과정으로 국민들께 새정부가 사랑과 신임을 받으면서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전속력으로 달리는 계주 주자들처럼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서로 속력을 늦추지 않고 뛰면서 바통을 이어받겠다"면서 "누구보다도 극진하게 섬기는 박근혜 당선인의 국정 철학과 원칙이 인수위는 물론 정부부처 곳곳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뿐 아니라 정책 뿐 아니라 마음까지 국민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또 박근혜 당선인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중간에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기대하는 새정치, 국민행복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그리고 박근혜 당선인께서 약속하셨던 국민대통합이 그 기반에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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