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 CEO의 97%는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에서 제시한 중소기업 공약을 잘 지킬 것으로 기대했다. 98%는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대통령 선거 직후인 20~21일 양일간 150명의 중소기업CEO를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98.6%는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국정운영 기대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기대가 크다는 답이 91.3%를, 약간 기대가 크다는 답이 7.3%를 차지했다. 업종·지역·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대답이 95%이상으로 나타난 것도 특징.
이런 기대감은 대통령 당선인이 보여준 '약속과 신뢰 중시(58.7%)', '민생 중시(20.7%)', '위기극복 리더십(8.7%)'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중소기업 공약에 대해서는 97.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잘 실천할 것이라는 대답이 41.3%, 잘 실천할 것이라는 대답이 56.0%로 나타났다.
대통령 당선인이 역점을 두어야 할 국정키워드로는 '경제민주화 실천'이 3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국민통합'이 31.3%, '경제성장 유도'가 29.3%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실효성이 큰 경제민주화 방안(복수응답 가능)은 '협동조합에 대한 납품단가 협상 조정권 부여'가 67.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적합업종 실효성 제고(48.0%), 하도급거래 주요 정보 공정위 보호 의무화(35.3%) 등의 대답도 나왔다.
또 중소기업 CEO의 88.6%가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 등 별도의 행정기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81.3%는 차기 정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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