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박유천 윤은혜가 가슴 저미는 '눈물키스'로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13회, 해리(유승)가 의뢰한 아버지의 저축은행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황미란(도지원)을 찾은 정우는 그녀를 기다리던 중 잠이 들었고 마침, 황미란의 작업실을 둘러보던 조이가 그 모습을 보게 됐다. 잠든 정우의 손에 자신이 보내준 단추가 쥐어진 것을 본 조이는 단추 하나에도 자신을 생각하는 정우의 진심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황미란과 이야기 나누던 조이는 자신이 처음으로 디자인한 옷을 어루만지며 "바늘에 찔려서 아프기도 하고 그랬는데도 다시 보니 좋네요"라는 말로 정우와의 재회에 대한 아픈 진심을 표현하는 한편,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는데 보니까 좋아요."라는 말로 이제껏 감춰온 정우에 대한 속마음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커튼 뒤에서 조이의 말을 듣고 있던 정우는 복받치는 감정을 누르지 못한 채 그녀의 손을 잡아챘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내일은 잊을게. 오늘만. 오늘 단 하루만!"이라는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긴 입맞춤을 나눴다. 조이 역시, 아픈 기억을 잊고 어린 기억 속 수연으로 돌아가 눈물로 정우의 진심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의 재회를 기다렸던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이후, '보고싶다' 공식 홈페이지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정우와 수연! 드디어 만났네!" "가장 슬픈 키스 장면, 첫사랑 로맨스 다시 시작인가!?" "보기만해도 가슴 절절한 키스 씬!~ 안타까운 심경이 느껴진다" "정우와 조이가 다시 만난 것도 좋지만, 그럼 해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슬픈 로맨스도 흥미진진! '보고싶다'가 갑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정우를 향한 원망이 그리움으로 변하며 흔들리는 조이가 어떤 사랑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보고싶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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