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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에 발목잡힌 삼성전자, 6거래일만에 150만원 내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삼성전자가 21일 외국계 매도 공세에 급락세다. 6거래일만에 150만원선을 힘없이 내준 상태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의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 오전 11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8000원(2.53%) 내린 146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징증 한때는 3% 이상 밀리며 145만7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메릴린치와 CLSA, 모건스탠리 등이 매도창구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도세가 거세다.

잘 나가던 주가가 급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내년 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 운용사인 뱅가드발 자금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해 일부 외국인이 미리 비중조절을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뱅가드가 지난 10월 예고한 주요 인덱스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작업(MSCI→FTSE)이 내년 초부터 본격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9조원 가량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뱅가드의 자금 유출은 최근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전차군단'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삼성전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초 120만원대에서 꾸준히 상승, 최근 150만원대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지난 9월6일 50%였던 삼성전자 지분율은 이날 기준 50.43%를 기록하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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