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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2Q 주당순익 1.14달러…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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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가 공개한 최근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북미 지역의 매출 증가 덕분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올해 회계년도 2·4분기 축구복 브랜드인 '움브로'와 구드 브랜드 '콜한' 사업 매각에 사용한 1억3700만 달러의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1.1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주당순익 1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5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 매출이 감소했지만, 나이키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북미 지역 매출액은 운동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보다 17% 늘었고, 북미 지역의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의 나이키 브랜드 주문은 14% 증가했다.

크리스 셰지아 서스퀘하나 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북미 지역이 강력해 보인다"며 "나이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비용을 마케팅에 투입한 점도 나이키가 예상보다 많은 순익을 거둔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나이키는 지난 분기 6억1300만 달러를 마케팅에 쏟아 부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억1600만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나이키 브랜드 총 주문은 7% 증가한 반면, 중국에서 주문은 7% 줄었다.


지난달 30일까지 회계처리된 이번 분기 순이익은 3억8400만 달러로 일 년 전 같은 기간 4억6900만 달러 보다 18% 줄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나이키의 주식은 오름세를 보였다. 나이키는 뉴욕거래소 장 마감 후 전날 보다 5.2% 뛴 주당 104. 10달러로 거래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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