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9일 치러진 제 18대 대통령선거의 개표가 20일 오전 5시30분께 최종 완료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총 선거인수는 4050만7842명이며 이중 75.8%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수는 3071만1459명으로 집계됐다. 후보자별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577만3128표를 얻어 과반이 넘는 득표율 51.55%를 기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469만2632표를 얻어 득표율은 48.02%로 집계됐다. 이어 기호순대로 무소속 박종선 후보(1만2854표, 0.04%), 김소연 후보(1만6687표, 0.05%), 강지원 후보(5만3303표, 0.17%), 김순자 후보(4만6017표, 0.15%)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체적으로 박 당선인은 과반 득표를 달성했다.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역 시ㆍ도별로는 박 당선인이 서울과 광주ㆍ전남ㆍ전북 등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문 후보에 앞섰다. 서울에서는 박 당선인 48.2%, 문 후보 51.4%로 박 당선인이 근소한 차로 뒤졌고, 호남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앞섰지만 박 당선인은 10.5%(광주 7.8%, 전남 10.0%, 전북 13.2%)를 얻어 의미있는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당선인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ㆍ경남에서도 각각 59.9%, 63.3%의 득표율을 얻었다. 문 후보는 이 지역에서 각각 39.8%, 36.2%을 얻어 나름대로 선전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4천50만7천842명 가운데 3천72만2천912명이 참여해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포인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0%포인트, 12.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16개 시도별 투표율과 득표율을 보면 박근혜 당선인이 서울과 호남(광주, 전북,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서울(투표율 75.2%)은 박 당선인이 302만4572표(48.18%), 문 후보가 322만7639표(51.42%)로 문 후보가 앞섰다.
이어 ▲부산(76.2%) 박근혜(132만4159표, 59.82%), 문재인(88만2511표, 39.87%) ▲대구(79.7%) 박근혜(126만7789표 , 80.14%), 문재인(30만9034표, 19.53%) ▲인천(74.0%) 박근혜(85만2600표, 51.58%), 문재인(79만4213표, 48.04%)▲광주(80.4%) 박근혜(6만9574표, 7.76%) 문재인(82만3737표, 91.97%) ▲대전(76.5%) 박근혜(45만576표, 49.95%) 문재인(44만8310표, 49.70%) ▲울산(78.5%) 박근혜(41만3977표, 59.78%) 문재인(27만5451표, 39.78%), ▲세종특별자치시(74.1%) 박근혜 (3만3587표, 51.91%) 문재인(3만787표, 47.58%) 등을 기록했다.
이어서 ▲경기도(74.9%) 박근혜(352만8915표, 50.43%) 문재인(344만2084표, 49.19%) ▲강원도(73.8%) 박근혜(56만2876표, 61.97%) 문재인(34만870표, 37.53%) ▲충북 (75.0%) 박근혜(51만8442표, 56.22%) 문재인(39만8907표, 43.26%) ▲충남(72.9%) 박근혜 65만8928표, 56.66%) 문재인(49만7630표, 42.79%) ▲전북(77.0%) 박근혜(15만315표, 13.22%) 문재인(98만322표, 86.25%) ▲전남(76.6%) 박근혜(11만6296표, 10.00%) 문재인(103만8347표, 89.28%) ▲경북 (78.2%) 박근혜(137만5164표, 80.82%) 문재인(31만6659표, 18.61%) ▲경남(77.0%) 박근혜(125만9174표, 63.12%) 문재인(72만4896표, 36.33%) ▲제주(73.3%) 박근혜(16만6184표, 50.46%) 문재인(16만1235표, 48.95%)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대선과 함께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는 보수성향의 문용린 후보가, 경남지사 보선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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