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이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이번 재선거는 곽노현 전(前) 교육감의 구속 수감으로 치러진 것으로, 당선된 문 신임 교육감의 임기는 약 1년 6개월이다.
문 교육감은 1947년 출생으로 여주농업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학사와 대학원 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대에서는 교육심리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1989년까지 한국교육개발원 도덕교육연구실의 실장을 맡았으며,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1996~1998년)으로 활동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1~8월 간은 제40대 교육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 한국교육학회 회장, 한국문화에술교육진흥원 이사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30여년간 재직하다 지난 8월 정년퇴임했으며, 지난 9월에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문 교육감은 지난 달 2일 보수진영 단일화기구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가 주최한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 3인 결선 투표'에서 총 20명 중 15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일부 보수진영 인사들이 단일화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독자적인 후보로 나와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전 서울대 교수인 이상면 후보는 문용린 지지 선언과 함께 후보 사퇴를 했고, 최명복 후보는 후보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문 교육감이 선거 기간 동안 내건 슬로건은 '걸음이 느린 아이도 놓치지 않겠습니다'이며, 이에 맞춰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는 환경조성', '교육적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 지원', '교사의 전문성과 위상 제고' 등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문용린 후보 프로필
▲서울대학교 교육·심리학 학사(1971~1976)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1980)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교육심리학 박사(1987)
▲세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1981)
▲한국교육개발원 도덕교육연구실장(1986~1989)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1996~1998)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2000~2012.8)
▲한국교육학회 회장(2010~)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2011~)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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