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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7% 넘으면…" 이색 공약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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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7% 넘으면…" 이색 공약 쏟아져 (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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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유명 인사들의 투표율 공약이 경쟁하듯 쏟아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가 노래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투표율 77% 이상이면 산타가 아닌 제가 직접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노래하겠습니다. 제 노래 솜씨가 궁금하시면 12월19일 투표를^^ 노래하는 시장을 보고 싶다면"이라며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투표율 77%가 넘으면 77배를 하겠다. 77%가 가능한가의 여부는 20~30대의 투표에 달려 있다"라며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표창원 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는 "저도 공약 걸게요. 투표율 80% 넘으면 20일 오후 2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1시간 프리허그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투표율 77% 넘으면 번개모임해서 노래하고 말춤 추겠습니다!(선거법상 비용은 각자부담 아시죠?)"라고 공약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지난 15일 "대선 투표율이 77%를 넘으면 명동에서 말춤을 추고 막걸리도 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1일 경기도 유세에서도 "투표율 77%가 되면 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며 말춤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물량 공세로 투표 민심을 사로잡는 이들도 있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율 77% 넘기면 다음날 광화문에서 문학인생 50주년 기념 작품인 '여울물소리'를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 증정하는 게릴라 사인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투표 독려도 잇따르고 있다. 작곡가 김형석씨는 "투표율 80%를 넘으면 곡 10곡을 공짜로 쏘겠다"고 약속했다. 개그맨 김제동은 17일 트위터에 "오늘부터 기도 들어갑니다.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 모두 나처럼 솔로로 마흔을 맞이하게 해 달라고. 제 기도빨 강력합니다. 무섭죠 흐흐흐흐"라며 다소 코믹한 분위기로 투표할 것을 권장했다.


개그우먼 김지민은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KBS 2TV '개그콘서트-거지의품격' 녹화내용을 해변으로 짤 거예요. 당연히 의상은 해변이니까. 투표합시다"라는 글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네티즌들의 호응이 쏟아지자 김지민은 "해변에서 비키니만 입는 거 아니잖아요~. 권리행사로 좀 더 밝은 하루를 살아보자는 의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박기영은 아기 사진을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만삭의 임산부인 그는 트위터에 "날이 많이 추워요 내일도 춥답니다. 춥다고 집에만 있으면 안돼요. 춥다고 바로 일터로 가거나 집에 가면 안돼요. 마음을 정하면 정한대로 못정했으면 못정한대로 반드시 투표장에 가야합니다! 대선 투표율 70%넘으면... 희동공주 품고 있는 모습 공개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3'에 출연 중인 방송인 라리사는 투표율이 75%가 넘으면 대학로에서 전라로 춤을 추겠다는 공약으로 뭇 남성 유권자를 자극했다.


한편 특정 후보의 실명을 언급하며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같은 투표 권유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대선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87년 13대 대선으로 89.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63.0%, 2003년 대선은 70.8%를 기록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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