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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인증샷은 할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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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식당 등 투표독려 이벤트...백화점도 출근시간 자율

투표인증샷은 할인증 투표 인증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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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제18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업무 특성상 19일 선거날 근무를 해야 하는 업계에서는 탄력근무제를 적용해서라도 투표 시간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미용실, PC방, 커피점 등에서는 아예 '할인 혜택'까지 내걸면서 투표를 권장하고 있다.

19일에도 쉴 수 없는 백화점들은 탄력근무제나 교대근무를 통해 투표시간 보장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투표 후 제시간에 출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췄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직원들에게는 업무 시간에도 투표 시간을 보장키로 했다. 이 백화점이 선거일에 맞춰 탄력출근제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 대선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출근시간 자율제를 도입해 본사 임직원들이 투표를 한 뒤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도록 권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아예 개점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췄다.


미용실, PC방, 치과, 문구점, 식당 등 개인 사업장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찍어오면 각종 할인혜택을 준다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 명동의 한 미용실에서는 인증샷을 찍어서 방문한 고객에게 3일간 30% 할인 혜택을 주고, 송파구의 한 식당에서는 투표를 한 가족 단위 손님에게 아이들 몫의 음식값은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 지역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하는 캠페인인 '투표하고 할인받자!' 참여 업체가 이미 1000곳이 넘었다.

이 같은 열기에 박원순 서울 시장도 가세했다. 박 시장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투표율이 77%를 넘으면 서울광장에서 노래를 부르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그는 "투표율 77% 이상이면 산타가 아닌 제가 직접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노래하겠습니다. 제 노래 솜씨가 궁금하시면 12월19일 투표를"이라고 투표를 권유했다.


영화계도 '투표 독려' 열기에 동참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시네락픽처스㈜, ㈜제니스픽쳐스, 청년필름㈜, ㈜신씨네, ㈜명필름, 씨네월드㈜, 영화사 청어람㈜ 등 37개 제작사가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직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와 더불어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이준익, 류승원 등 5명의 감독들과 배우 정진영은 '투표 축하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만들어 인터넷 유튜브에 올렸다. 6명의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이 영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여개 노동·시민단체의 모임인 '투표권보장공동행동(공동행동)'은 17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선거일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며 "특히 유통업, 서비스업 등 선거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주요 사업장의 경우는 사업주들이 소속 노동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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