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익수 성남 감독 취임 "흰 도화지에 비상하는 '천마' 그려나갈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안익수 성남 감독 취임 "흰 도화지에 비상하는 '천마' 그려나갈 것"
AD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흰 도화지에 비상하는 천마를 그려나가겠다."

안익수 성남 신임 감독이 야심찬 출사표와 함께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안 감독은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선수단 상견례 및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의 제 7대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성남 감독을 맡게 돼 두려움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성남에서 누렸던 영광의 순간들만 생각하면서 코칭스태프, 선수단 및 모든 구단 관계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 감독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성남에서 7시즌 동안 선수로 몸담으며 리그 3연패(1993~1995년)를 이끈 주축 멤버였다. 이후 1999~2005년에는 성남 코치로 활약하며 또 한 번 K리그를 3연속 제패(2001~2003년)하는데 일조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은 친정팀의 지휘봉을 물려받아 '명가재건'에 나선 그는 내년 시즌 최우선 목표로 FA컵 우승과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꼽았다. 안 감독은 "당장 더 큰 목표를 제시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도전 가능한 부분이라 판단했다"면서 "FA컵 우승을 토대로 더 큰 성과를 향해 매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자신감이 결여된 선수단을 향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라는 철학을 제시한 그는 "항상 과정에 충실하면서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라며 "목표를 지향하는 자세로 늘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남은 안 감독을 보좌할 신임 수석코치에 서효원 20세 이하(U-20) 대표팀 코치를 내정한 가운데 조만간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첫 소집훈련을 시작하는 선수단은 19일 목포에서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