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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눈먼 돈' 업무추진비·임금 삭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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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달 6일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장. 안혜영 의원이 도 문화체육관광국과 산하기관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제대로 기재되지 않고 날짜도 뒤죽박죽이라며 이진수 도 문체관광국장을 몰아 세웠다. 그는 특히 경기관광공사의 경우 경조사에 20만~30만원을 사용해 현행 법(5만원)을 위반했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은 1회 10만원 이상 경조사비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관리감독 소홀을 질타했다. 이외에도 이번 행감에서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잦은 꽃선물과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10억 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2 지난 6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재준 의원이 경기도 산하기관 간부들의 급여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며 폭풍 질타에 나섰다. 그는 경기문화재단의 경우 2급 10명의 연봉이 9072만원이고, 3급 22명은 각각 7500만원 씩을 받고 있다며 200명이 안 되는 재단 직원 중 20% 가량이 7500만원 이상 고액 연봉자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경기문화의전당 1급 간부는 8500만원, 2급 6명은 7700만원을 받고 있으며 경기관광공사 2급 5명은 7100만원, 경기도체육회 4급 간부도 8591만원 등의 연봉이 책정돼 있다며 연봉 인플레를 지적했다.

경기도내 산하기관들의 방만한 업무추진비 사용과 간부급 공무원들의 급여 '인플레이션'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경기도는 최근 산하기관들의 내년 예산과 관련, 기관별로 최대 0.8%까지 임금을 삭감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 방침에 따라 산하기관별 임금 삭감 규모를 보면 ▲경기문화의전당 0.3% ▲한국도자재단 0.2% ▲수원월드컵관리재단 0.2% ▲경기도장애인체육회 0.8% 등이다.

경기도는 또 산하기관들의 업무추진비도 총액 기준으로 올해(7억8444만원) 보다 33.5%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럴 경우 경기도생활체육회는 올해 9360만원에서 내년 5720만원으로 61.1%가량 업무추진비가 줄어든다. 한국도자재단은 올해(1억800만원) 보다 57.8%가 줄어든 4530만원, 월드컵재단(6990만원)은 48.3%가 감액된 3610만원, 경기문화재단(1억9462만원)은 45.7%가 감소한 1억559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부 산하 기관장들의 도적적 해이가 도를 넘었고, 각 기관별로 임금과 수당, 업무추진비 등이 제각각이어서 이 같은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들 기관에 대한 임금 및 업무추진비 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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