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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끝내기 '48시간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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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그리고 48시간 뒤.. '아싸'냐 '아차'냐

朴- 수도권 '스윙보터' 찍고 경부선 상행선
文- 수도권 '배드타운' 찍고 경부선 하행선

朴-文  끝내기 '48시간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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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대선 이틀을 앞두고 '48시간 대격전'에 돌입한다. 현재 두 후보가 지지율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마지막까지 누가 더 악착같이 하느냐'에 대선의 승패가 달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 후보는 표밭인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문 후보는 '경부선벨트' 유세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17일 천안시 서북구를 시작으로 막판 유세전을 시작하며 "책임있는 변화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할 방침이다. 그는 이날 오전 천안 쌍용동 이마트 천안점 앞 유세를 시작으로 화성시 반송동 개나리공원, 수원시 지동시장, 군포시 산본중심 사가, 시흥 상미시장, 광명시 문화의 거리 등 경기, 인천 등 수도권 7곳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박 후보는 유세에서 "각종 정치공세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사퇴로 혼탁해진 정국에서 저의 신뢰와 약속을 믿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방문한 곳을 뒤따르며 그의 흔적을 지우는 동시에 여당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지난 4ㆍ11 총선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꽂은 수도권 '스윙보터'를 중심으로 문 후보측의 마타도어를 규탄하며 마지막 지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문 후보의 수도권 득표율을 45% 이하로 묶는 것을 대선 승리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공식유세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박 후보는 PK(부산ㆍ경남)지역을 시작으로 '경부선'을 거슬러 오르며 거점지역을 차례로 방문한 뒤 서울을 끝으로 22일간의 공식유세를 마무리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거 마지막날 최대승부처인 경남지역에서 유세를 시작해 경부선을 타고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정오 여의도 우체국앞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인사 유세를 벌인다. 막판 수도권의 변수인 '40대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이어 오후 동인천, 김포, 파주, 구리, 용인, 화성 등 수도권 베드타운을 집중적으로 돌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당길 예정이다. '부동산 폭락'을 가져온 이명박 정부의 민생파탄을 지적하는 한편 박 후보 공동책임론까지 덧씌우겠다는 계산이다. 문 후보 측은 최근 지지율 상승세, 이른바 '문풍(文風)'을 기반으로 수도권에서 과반을 득표해 승기를 굳히겠다는 것이 수도권 유세에 임하는 마지막 각오다.


한편 문 후보는 자신의 주소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22일간의 선거운동 마침표를 찍는다. 자신의 현 주소지가 바로 부산 사상구인 탓도 있지만 부산 민심이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까닭이다. 지난달 27일 첫 유세를 시작한 곳도 바로 이 곳이었다. 처음과 끝이 한결같다는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문 후보 측은 선거 운동 마무리를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검토를 했지만, 선거 막판 일주일여를 수도권에 집중 투자한 것만으로도 "할 만큼 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열세 지역인 충청과 TK(대구ㆍ경북)를 찍으며 막판 표몰이에도 집중한다. 경부선 라인에 걸쳐있는 핵심 도시인 대전과 대구 등에서의 유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18일 공식 선거운동을 매듭짓고 자신의 자택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9일 아침 투표를 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김승미 기자 askme@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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